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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바이오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근무인력도 크게 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 700여명을 한꺼번에 채용해 전직원을 1700여명으로 늘렸다. 송도 1호 기업 셀트리온도 매년 100여명씩 인력을 채용한다. 올림푸스는 최근 70여명을 채용했다. 업계는 송도의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 종사자를 지난해 8000여명에서 올해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한다. 일자리가 늘면서 송도 전체 인구도 2013년 7만1700여명에서 지난해말 기준 11만2800여명으로 약 60% 늘었다.
송도에 입주한 기업 및 연구소 규모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사 5개, 의료기기 제조사 2개, 트레이닝센터연구소 서비스기업 15개, 대학 5개, 바이오벤처 20여개 등 50여 개에 달한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셀트리온(068270)을 비롯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국내 1위 혈당측정기 제조사 아이센스(099190),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기업을 포함 DM바이오, 아지노모도제넥신 같은 합작기업, 얀센백신, 올림푸스, GE헬스케어, 머크,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 생산, 연구시설을 운영한다. 연세대, 인천대, 인하대, 가천대, 겐트대 등은 송도 캠퍼스를 열고 인력을 양성한다. 미국 유명 생명공학연구소인 솔크 인스티튜트를 비롯해 이원의료재단, 유타인하DDS연구소,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등은 기초연구를 진행한다.
다양한 업체가 한곳에 있어 전문가들의 협업과 의견교환이 가능한 것도 송도만 강점이다. 지난 1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7 바이오플러스 인천’ 국제회의가 대표적이다. 이날 행사는 바이오신약개발 각 단계별 핵심주제에 대해 미국 아펙시젠의 쟈오동양 대표를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리올리스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발표하고 업계 종사자 500여명이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성호 한국바이오협회 네트워크활성화실 실장은 “각 주제별 시간에 맞춰 잠깐 들러 최신의견을 주고받는 등 송도 입주기업만을 위한 행사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