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12월 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의 정도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힘입어 유럽증시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급등=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87% 오른 1만7489.1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6% 상승한 2052.51, 나스닥 종합지수는 1.65% 오른 4920.05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한 데다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여야 지도부 회동=22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만났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경제활성화법 국회 처리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100여분 동안 진행된 대화에서 40분가량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논의하는 데 쓰였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경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여권은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당부한 반면 야당은 경제민주화 의제를 꺼냈다. 이날 5자 회동 관련 별도 합의문은 나오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자금 지원 보류=정부와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한 4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안을 보류키로 했다. 고임금 구조와 과잉인력 구조를 먼저 해소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먼저 자구 계획을 마련하고, 강도 높은 자구안에 노조가 동의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충분한 자구 계획이 마련됐다고 판단될 때 금융 지원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