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업계는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디스플레이 부품 업황이 좋고, 모바일 부품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상황으로 하반기까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LED 부문의 손실폭이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45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29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예상과 달리 LED부문의 분기별 적자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캡티브 고객의 TV 판매대수 증가에 따라 TV 부품 역시 출하대수의 상향조정 요인이 발생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을 제시했다. 비수기임에도 불구 LED부문이 감가상각비 감소와 인건비 절감 등의 요인으로 영업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축소됐고, TV부품은 LG전자의 TV판매대수 증가에 따라 출하대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8% 증가한 1조5300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77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LED는 수익성 높은 조명용과 UHD TV용 비중 상승을 통해 적자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카메라모듈은 예년과 달리 A사와 LG전자향 출하대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과 전환사채의 오버행 이슈로 추가적 상승에 대한 부담은 상존한다”며 “그러나 LED조명 비중 확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반사이익도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LED부문이 처음으로 한자리 수준의 적자로 축소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업황 호조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63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81.6%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LED 적자폭 개선, TV 업황 호조로 인한 디스플레이 부품 실적 성장, 반도체 기판, 터치 등 모바일 부품의 수익성 개선 등의 긍정적인 모습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체질 개선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차량 부품 사업은 2015년부터 신규 성장 동력으로 인식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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