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화장품산업에 대해 저가 구매 트렌드로 가격이 하락하겠지만 소비량 증가와 비용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저가 브랜드숍이 확산되고 중저가 제품 위주의 온라인과 드럭스토어가 확장되면서 화장품의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가격 감소를 소비량 증가로 상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비량이 증가할 수 있는 근거로 여성 구매력이 향상되고 있는 데다 남성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고 외국인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조 연구원은 “저가 구매가 확산되면서 고가 수입 화장품의 빈자리를 메운 국내 업체들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과도한 마케팅 비용 역시 통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마케팅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적고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비대기업 계열사의 브랜드숍 위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상위 업체 위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면서 판촉을 통한 출혈 경쟁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조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막강하고 아시아 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LG생활건강(051900)과
코스맥스(044820)를 최선호(Top-pick)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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