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가 기아차(000270)에 몸을 담은 이후 내놓은 첫 작품인 K5는 디자인의 혁신을 가져오며 당당히 중형차의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더 뉴 K5’는 기존 K5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 외관과 편의사양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더 뉴 K5 2.0 가솔린 CVVL은 정숙함을 강조했다면 2.0 가솔린 터보 GDI는 역동적인 힘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고성능 세단을 지향했다.
더 뉴 K5는 특유의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는 모델인 만큼 외관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기본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가는 대신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 크롬을 좀 더 굵게 처리해 강조했고 4개의 아이스 큐브 안개등을 넣어 포인트를 줬다.
후면부에는 ‘킥업’ 디자인을 적용해 여성들에게 인기인 ‘버선코’처럼 살짝 끝이 올라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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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K5는 터보 GDI는 100km/h 이상에서 2.0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의 최고출력 271마력, 최대토크 37.2㎏·m의 힘이 그대로 느껴졌다. 국산차의 성능에 대한 편견은 터보 엔진과 함께 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엔진에서 나온 배기가스로 한번 더 터빈을 돌려 동력성능을 올리는 터보 엔진은 확실히 일반 모델보다 ‘쭉쭉’ 잘 달려나갔다.
더 뉴 K5 터보 GDI는 고속에서 오히려 소음과 진동이 줄며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보였다. 차체의 중심을 그대로 지키면서 힘있게 달려나가는 고속 주행 성능은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 수입차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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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을 자주 신고 하체힘이 약한 여성 운전자들이 좋아하는 편의사양인 오토브레이크도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극심한 정체시 오랫동안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반면 각종 편의사양이 굳이 필요없는 운전자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모델일 수도 있다. 터보 모델은 힘이 좋은 대신 연비는 일반 모델보다 1~2km/ℓ 낮은 10.3km/ℓ이다. 더 뉴 K5 2.0 가솔린 터보 GDI의 가격은 2795만~29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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