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환 연구원은 “지난 하반기부터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정부의 성장 기여도가 구조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가파른 경기회복을 주도한 것은 정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었지만 물가급등과 사회불안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작용으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사이클이 소극적으로 변했다”며 “또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논란은 정부의 재정 부담력에 대한 의구심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또 “10월 증시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라면서도 “하지만 협상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스페인이며 연말 은행감독기구와 예금보장기구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경우 신용경색도 일부 완화될 수 있어 파괴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