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최근 외국 백화점에서 여자들은 쇼핑하고 남자들은 휴게실에 앉아 졸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었잖아요. IFC몰은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겁니다”
| 안혜주 AIG코리안부동산개발 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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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주 AIG코리안부동산개발 전무(사진)는 “IFC몰은 백화점과 달리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복합쇼핑몰”이라며 “다른 쇼핑몰들이 백화점이나 마트 등의 대형유통업체나 테마파크 등을 끼고 있었던 것에 비해 ‘순수한’ 개념의 쇼핑몰”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쇼핑몰들이 백화점식 쇼핑몰이었다면 IFC몰은 미국·홍콩·싱가포르 등 외국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쇼핑을 위해 최적화된 공간이라는 얘기다.
안 전무는 “IFC몰의 가장 큰 장점은 국제금융센터(IFC)와 콘래드서울 호텔 등의 비지니스 인프라와 여의도 공원과 한강과 같은 주변 환경”이라고 자신했다.
그 동안 여의도는 낮에만 직장인들로 붐비고 밤에는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는 ‘고스트타운’이었다. 인근 주민들도 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강서나 영등포 등 다른 지역까지 나가야 했고 특별히 놀거리를 찾지 못했다.
안 전무는 “IFC몰이 생김으로 인해서 마포나 강서쪽 주민들도 여의도를 찾을 것”이라며 “IFC서울이 명실공히 여의도의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여의도의 취약점이었던 교통이 지하철 9호선의 개통으로 장점이 된 점도 고무적이다. 강북 및 강서는 물론 강남쪽에서도 영등포나 목동에 비해 여의도로 오는 것이 더 쉬워졌기 때문이다.
안 전무는 IFC몰의 브랜드들이 지나치게 패션(SPA) 브랜드로 치우쳐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그는 “가족 단위 고객은 물론 우리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찾고 있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부분을 조금씩 고쳐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