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주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5·10 대책 후속조치가 발표됐지만 위축된 매수심리는 여전하다.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아파트 등이 많은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한산했다.
24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1% 하락했고, 전셋값은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시장은 강남지역(11개구)에서 하락지역 분포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집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재건축단지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강남구가 전주대비 0.1%하락했고, ▲서초구(-0.2%) ▲송파구(-0.1%)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 외 양천구와 마포구 등의 매맷값도 전주대비 0.1% 하락했다. 학군 수요가 줄어들고, 거래부진이 소형아파트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세시장은 비수기 여파로 지난주에도 잠잠했다. 2주전까지 보합세를 보였던 노원구 전셋값은 지난주 0.2% 하락했다. 인근 별내신도시에 신규입주 물량이 공급돼 기존단지 수요를 흡수했다는 지적이다. 고덕시영아파트의 이주가 마무리돼가는 강동구도 전주대비 0.2%하락했다.
반면 금천·구로·영등포·송파구 전셋값은 전주대비 0.1% 상승했다.
| ▲ 지난주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제공=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