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04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 |
[원주=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세종시의 분양열기가 혁신도시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원주시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원주에 공공 및 민간물량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는 혁신도시 조성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원주~덕소간 복선전철 개통 예정 등의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분양대전을 벌이고 있는 곳은 한라비발디를 비롯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영건설 등이다. 지난달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원주혁신도시 분양정보관의 문을 열었다. 세영리첼 아파트도 견본주택을 열어 이미 운영 중이다. 원주 한라비발디 2차 아파트는 후발주자다.
그렇지만 한라비발디 2차는 '브랜드 집적효과'를 노린다. 한라비발디 2차는 2009년 입주한 1차아파트와 합치면 1351가구로 원주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다. 대형건설사만이 가지는 브랜드 인지도와 규모 면에서의 장점을 십분 살리자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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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한라비발디 2차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717가구 규모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616만원으로 가격만 놓고 보면 세 아파트 가운데 중간급이다. 600만원 이하인 LH의 ‘휴브레스(休-Breath)’보다는 높고, 670만원 선인 ‘세영리첼’보다는 낮다.
이러한 분양가는 입지가 반영된 결과다. 원주의 중심지는 롯데마트와 원주 최초 백화점인 AK플라자가 위치한 무실지구다. 무실지구와의 거리가 입지를 평가하는 주요기준이 되는 셈이다.
한라비발디 2차아파트에서 무실지구까지 도보로 25분, 차로는 5분여가 걸린다. 상대적으로 외곽지역인 반곡동 휴브레스는 분양가는 가장 저렴하지만 위치는 가장 멀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진 아파트가 여럿 들어서며 구매자들의 발길도 자연 바빠졌다. 백수흠(61)씨는 “세영은 이미 봤고, 한라비발디를 둘러본 뒤 LH도 찾아갈 예정”이라며 “한꺼번에 세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조건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청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우찬 원주 한라비발디 2차아파트 분양소장은 “개관 당일 오전에만 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며 “최근 강원도에 대한 높은 관심사를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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