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3분기에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큰 폭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다만 과도한 하락세에 매수기회라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연결 기준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3894억원, 282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당기순손실은 316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전년 대비 10%, 국제선 여객 이익은 12.5% 증가했다"면서 "7~9월 월별 국제선 여객수송량은 작년 같은달보다 10% 안팎의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료유류비는 1조1560억원으로 작년보다 27.3%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항공유가가 배럴당 87.2달러에서 127달러로 상승한데다 공급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당기순손실이 예상되는 이유는 최근 환율 급등으로 외화부채 환산손실이 6000억원가량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면 "환율하락시 환입이 가능한 만큼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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