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현대證 "美 고용지표 호조..패닉 진정 효과 기대"

  • 등록 2011-08-08 오전 8:17:19

    수정 2011-08-08 오전 8:17:19

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08일 07시 3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고용상황이 생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팀장은 8일 "미국이 7월중 감원까지 우려했던 점을 감안하면 7월 고용지표는 안도감을 넘어 서프라이즈로 볼 수 있다"며 "비이성적 패닉이 급격한 안도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7월 미국 비농업취업자는 전월비 11만7000명 증가해 예상치였던 7만5000명 증가에 비해 좋게 나왔다. 7월 실업률 역시 9.1%로 시장예상치인 9.2%를 하회했고 7월 시간당은 전월비 0.4% 상승, 6월 0.1%에 비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 팀장은 "5~6월 고용부진으로 인해 야기됐던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시간이 갈수록 비관론자의 입지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단기 충격 요인이지만 체계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은 명분 유지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다만 "단기적으로 워낙 투자심리가 공포에 휩싸였다는 점에서 V자형의 즉각적 안도랠리가 수반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7월 미 취업자 증가가 긍정적이지만 아직은 본격적 회복을 기대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경제지표의 개선을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소한 패닉 장세는 지나갔다"며 "다가오는 안도랠리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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