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은 21일(현지시간) 중국 내 북한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북한 내에 매우 긴급한 사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9년 10월 중국 정상이 북한을 방문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잇따라 3번이나 중국을 방문한 것은 외교관례를 무시한 이례적인 일이라는 설명이다.
또 지금까지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중국을 방문할 때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과 회담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당 서열 2위의 우방궈 전국인민 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아프리카에 가 있고, 서열 3위인 원자바오 총리도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점도 예전과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다른 일본 언론들도 김 위원장의 동선을 속보로 보도하며 북-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김 위원장 일행이 당초 산업시찰이 예정돼 있던 선양을 거치지 않고 베이징을 향해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김 위원장의 베이징행 소식을 전하며 "일부 관영 매체가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보도하고 있으나 국영 관영매체 등은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 언론 동향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