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국제 신용위기의 후폭풍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는 "국제 금융 시스템이 입은 충격이 실물 경제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금융시스템 충격과 실물 경제의 영향 사이에)명백한 시차가 있는 만큼 그 파급 효과는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 조지 소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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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는 "주택 가격이 과열 양상을 보인만큼 이제 급격한 하락 추세에 직면할 것"이라며 "주택 차압 증가율이 상승하기 시작한 만큼 올 연말까지 집값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10일 이후 10% 가량 상승한(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기준) 미국 증시에 대해서도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의 단기 상승장)"라고 평가했다.
소로스는 "시장은 결코 평형을 유지하는 법이 없이 과도한 움직임을 보인다"며 `시장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시장주의를 비판했다.
또 "원자재 시장이 버블을 형성하고 있다"는 기존의 주장 또한 되풀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