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헤서웨이 "美지방채 시장 위험 높아져"

  • 등록 2008-03-13 오전 8:26:59

    수정 2008-03-13 오전 8:26:59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아짓 제인 재보험 부문 사장은 지방채 시장이 경기후퇴(recession)와 함께 일부 보증 업체들이 사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채권 가격을 떨어트릴 것이란 악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인 사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일부 보증업체의 등급 하향이 지방채 시장 전체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보증업체들은 사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 전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또한 "현재 경제적으로 매력적인 가격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 걱정"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특히 캘리포니아의 발레조, 앨러버머의 제퍼슨 카운티 등이 지방채 시장에서 `채무 불이행의 정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절반에 가까운 미국 주 정부들은 경기하강과 세수 부족으로 내년에 적자 재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 정부는 세금을 인상하거나 일부 사업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무디스와 S&P 등의 신용평가기관들은 지난 1월 이후 채권보증업체들의 손실이 확대되자 채권보증업체 세 곳의 `AAA` 신용 등급을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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