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3일 오후 2시45분 백화원 영빈관에서 속개된 남북 정상회담 2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내일(4일) 오찬을 평양에서 여유있게 하시고 오늘 일정들을 내일로 늦추는 것으로 해 모레(5일) 서울로 돌아가시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고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큰 일은 제가 결정하지만 작은 일은 제가 결정하지 못한다. 경호, 의전 쪽과 상의를 해봐야 하겠다"며 김 위원장의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은 채 참모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홍보수석도 "방북 체류 일정에 대한 최종 결정여부는 현지에 나가 있는 청와대 인원과 서울에 남아있는 참모진의 교감하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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