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정부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올 들어 평균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같은 기간 전국 재건축 아파트도 13% 이상 가격이 뛰는 등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 25일까지 송파구 내 재건축 아파트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평균 25.20%가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 15.74%의 1.5배를 넘는 수준이다.
송파구는 잠실 주공5단지(36.17%)와 가락동 가락시영(33.84%)이 잠실 주공2단지 동호수 추첨 여파로 크게 상승했다. 잠실주공 5단지 35평형은 이 기간동안 평균 2억8500만원이 오른 9억4000만~9억7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이어 강동구 17.35%, 서초구 14.42% 강남구 12.84% 순으로 강남권이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이밖에 서울에서는 강서구(3.49%), 성동구(4.12%), 용산구(3.10%), 마포구(2.67%)가 상승한 반면 동대문구(-2.26%), 동작구(-1.19%), 노원구(-0.35%)는 하락했다.
한편 올 들어 전국 재건축 아파트시세는 평균 13.76%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서울 15.74%, 경기 8.67% 등을 기록하며 평균 14.51% 올랐고, 지방은 2.56%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기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평균 8.6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의왕시 28.24% ▲광명시 14.87% ▲과천시 11.61%로 크게 올랐다. 반면 ▲평택시 (-3.56%) ▲군포 (-2.49%) ▲남양주 (-0.97%)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