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과세토지 총액 1829조..전년비 18% ↑

서울 586조원 1위
대상토지 증가 ·공시지가 현실화 배경
  • 등록 2004-09-19 오후 8:04:03

    수정 2004-09-19 오후 8:04:03

[edaily 윤진섭기자] 전국의 과세대상 토지의 시가 총액이 1800조원(공시지가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건설교통부는 `2004년 지가공시 연차보고서`를 통해 전국 과세대상 토지는 2772만 312필지로, 땅값 총액(공시지가 기준)은 1829조 707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과세대상 토지의 땅값 총액이 18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91년 첫 조사 때의 1079조 1750억원이 비해 60.5%, 지난해의 1645조 8218억원에 비해 18.4% 증가한 것이다. 시도별 땅값 총액은 서울이 586조865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438조8454억원) ▲부산(106조754억원) ▲인천(89조9817억원) 순이었다. 이어 ▲경남(83조206억원) ▲경북(72조4825억원) ▲충남(70조265억원) ▲대구(65조5506억원) ▲전남(50조5339억원) ▲전북(46조9516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땅값 상승률은 경기(28%)와 충남(27%)로 20% 이상 올라 다른 지역보다 높았고, 제주도는 땅값 총액이 26조 3784억원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시가를 나타냈다. 건교부 관계자는 "땅값 총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과세대상 토지가 10만 필지 정도 증가한 것과 지난해 땅값 상승이 커 정부가 공시지가를 대폭 현실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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