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유혹을 떨치기엔 미련이 많아

  • 등록 2002-11-28 오전 8:53:50

    수정 2002-11-28 오전 8:53:50

[edaily 김세형기자] 어제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했지만 개인의 매수세와 더불어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촉발된 프로그램 매수세로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708선에 오르며 120일 이동평균선 회복을 눈앞에 둔 위치까지 왔다.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상승에 따라 선뜻 매수에 나서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벌써 약세를 예단하기엔 미련을 버릴 수 없도록 주변여건이 유혹하고 있다.

이날 새벽 열린 뉴욕증시가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상승 모멘텀으로 다우지수는 8800, 8900선을 차례로 상향돌파했고 나스닥지수도 3% 이상 급등했다. 개장을 전후로 대거 쏟아진 경제 지표들이 미국의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며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뉴욕증시에서는 블루칩과 기술주의 구분이 필요없을 만큼 거의 전업종에 걸쳐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수들이 모두 일중 최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

선물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이 급증한 것도 추가 상승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는 부분이며 거래소시장에선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여타 종목군으로 매기가 확산되고 있고 외면받아오던 코스닥시장도 거래량 증가와 함께 지수 50선을 넘으며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이라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지금은 매도보다는 보유하는 것이 확률상 낫고, 자신감이 없는 투자자라면 섣불리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주요 증시 뉴스]

-10월 생산 12.7% 증가, 경기상승세 지속-통계청
-北, 개성공단 경제특구 지정, 평당 30만원,月임금 10만원...재산-상속권 보장
-기획예산처 공기업 평가, 한전.가스공사 고객만족도 가장높아, 공항공사.석탄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 최하위
-가계대출금리 큰폭 상승, 지난달 평균 7.28%...4년7개월만에 최고

-개인신용정보 오늘부터 금융사 공유
-푸르덴셜, 메트라이프에 소송제기...인력 스카우트등 관련
-중국, 은행간 위안화 차입규제, 외국계은행 영업타격 "WTO위반"반발

-미국 공산품 관세철폐제의 "개도국 수용 어려울 것" - 수파차이 WTO총장
-워버그증권 4억대 민사소송 "투자의견" 성격놓고 공방 예고
-내년 벤처투자 2~3배 확대.. 자금여력 충분

-1조8천억대 株金 가장납입 .. 20개기업 1차 조사
-車책임보험 1억2천만원까지 보상.. 2004년부터
-미국 옷보다 액세서리 잘팔려, 경기침체로 장갑.스카프 등...맥장 확장 붐

-사이버거래 대혼란 우려, 내년 인증제 도입...투자자몰려 연초장애 불보듯
-보호예수 자진연장 잇따라, 제이엠피.원일정기.신화인터텍 등
-미국 경제 회복뚜렷, 문제는 연말소비...3분기 4%성장.소비자신뢰지수 6개월만에 상승

-러, 미국 원유수출 늘린다, 무르만스크에 수출항 건설 2005년 완공 계획...미국 수입 10% 점유전망
-거래소.예탁원 등 4개 증권유관기관 내부유보금 8000억 넘어, 적자 증권사들과 대조적 현상 수수료인하 요구
-한국기업 해외 현지법인 절반이 적자, 수출입보고서, 매출도 10% 줄어

(대우증권 제공)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랠리..다우,8900선 상회

뉴욕증시가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상승 모멘텀으로 "추수감사절" 랠리를 보였다.다우지수는 8800, 8900선을 차례로 상향돌파했고 나스닥은 3% 이상 급등했다.

개장을 전후로 대거 쏟아진 경제 지표들이 미국의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며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또 전일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바닥을 충분하게 다졌다는 안도감도 이날의 거침없는 매수세를 견인하는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과 기술주의 구분이 필요없을 만큼 거의 전업종에 걸쳐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수들이 모두 일중 최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그러나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거래량은 적었다.

이날 랠리의 동력은 경제지표들이 제공했다.10월 개인지출은 0.4% 증가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또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만7000건 감소한 36만4000건으로 거의 2년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며 고용시장의 회복을 시사했다.

개장 직후 발표된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4.2로 예상치인 85.0은 하회했지만 지난달의 80.6에 비해선 크게 개선됐다.10월 내구재주문은 2.8% 증가해 예상치인 1.8%를 상회했고 시카고PMI지수는 54.3으로 예상치인 48.6을 크게 넘어서 제조업경기의 회복세를 시사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반면 국채가격은 급락했다.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2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상승폭을 늘려 결국 전일대비 2.94%, 255.26포인트 상승한 8931.68포인트(잠정치)로 8900선을 상회했다. 나스닥도 장중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3.02%, 43.51포인트 급등한 1487.94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80%, 25.56포인트 상승한 938.8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2.99%, 11.90포인트 오른 410.22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4702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7억298만주로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평균치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513대727를, 나스닥은 2431대885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기술주와 블루칩이 특별한 구분없이 수직 상승했다.하드웨어 메이커인 선마이크로시스템이 2분기 매출전망을 재확인한 것을 호재로 4.79% 상승했다.또 반도체 장비종목인 노벨러스시스템즈 역시 4분기 실적전망을 재확인함으로써 8.56% 급등했다.

반도체 대표주인 인텔이 3.71% 올랐으며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60% 급등했다.차터드반도체는 IBM과의 제휴관계 확대를 호재로 32.60% 폭등했다.네트워킹 업종의 시스코시스템즈가 2.63% 상승했고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도 각각 2.28%, 3.18% 올랐다.

개별종목들의 선전으로 업종지수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6.71% 급등했으며 골드만삭스하드웨어지수와 소프트웨어지수는 각각 4.00%, 3.35% 올랐다.아멕스네트워킹지수도 3.49% 상승했다.


[증권사 데일리(28일자)]


-동원: 큰 장은 은행주와 함께
-우리: 숨고르기 과정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
-대신: 추수감사절 고려, 단기매매

-세종: 주가 상승흐름에 대한 순응
-동부: 120일선 돌파 여부
-하나: 전약후강 보이며 700선 지지

-SK: 혼조국면 진입 가능성-종목별 흐름이 활발해질 듯
-LG: 중기 No,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단기 랠리로 이해
-대우: 아직 진정한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부국: 추가상승 기대, 조정시 저가 매수
-브릿지: 외국인 선호주를 중심으로 접근
-교보: 주도업종 중심으로 저가 매수 탐색하는 전략

-서울: 가격갭 메우기를 통한 수익률 경쟁 양상
-굿모닝: 단기 수급장세 관점의 매수 대응
-메리츠: 단기 저항국면 진입 가능성..포트폴리 재편 기회로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27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나흘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6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2189억원이 늘어난 9조2715억원을 기록했다. 4일동안 증가한 예탁금 규모는 6643억원.

위탁자 미수금은 하루만에 줄었다. 26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119억원 감소한 721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08.07포인트(+5.8P, 0.83%)
◇투자심리도: 70%
◇20일 이격도: 104.95

<코스닥>
◇코스닥지수: 50.38포인트(+1.06P, 2.15%)
◇투자심리도: 90%
◇20일 이격도: 104.56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9.60포인트(+0.80P)
-시장 베이시스, -0.27P, 백워데이션
-미결제약정, 8만6408계약, +8863계약
◇피봇포인트: 89.22
-1차 저항선: 90.43, 2차 저항선: 91.27
-1차 지지선: 88.38, 2차 지지선: 87.17

[ECN마감]

27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매도세에 비해 소폭 우위를 보인 가운데 하이닉스에 매도공세가 집중됐다. 매수잔량종목은 98개인 반면 매도잔량 종목은 74개사를 기록했다.

이날 매수잔량이 유입된 종목은 AP우주통신 49만4270주, 기라정보통신 35만4350주, 계몽사 14만7160주, 현대백화점HS 5만8210주, 휴스틸 5만1880주 등이다.

반면 낮시장에서 도이체방크의 구조조정방안이 발표되며 4% 이상 급락했던 하이닉스에 150만4840주의 매도잔량이 쌓였다. 한국토지신탁, 동양제철화학, 미래산업, 액토즈소프트 등도 매도잔량이 많았다.

거래는 하이닉스가 129만3190주로 가장 많았고 신성이엔지 2만9050주, 남해화학 2만4120주, 미래산업 2만3840주, 현대건설 1만9700주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160만8175주로 전일(267만7394주)에 비해 크게 줄었다. 거래대금도 28억3402만6780원으로 전일의 33억8961만원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소는 200개종목중 117개가 거래됐고 코스닥은 50개종목중 40개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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