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종합)대체로 약보합..인터넷은 올라

  • 등록 2001-10-24 오전 8:47:51

    수정 2001-10-24 오전 8:47:51

[edaily] 미 백악관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3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반도체와 하드웨어지수는 소폭 하락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으며 인터넷지수는 아마존의 상승에 힘입어 전날보다 올랐다. 금융 제약등은 혼조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0-- 반도체 업종은 일부 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한데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0.85% 하락했으며 지수 편입 16개 종목중에서도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전일 장 마감후 비테스반도체가 예상대로 회계연도 4분기 손실을 기록했는데 회사측은 주문 지연을 손실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4% 이상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1% 이상 오른 알테라도 전일 장 마감후 월가의 전망치와 일치한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다음 분기에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해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이 밖에 인텔이 1.19% 내린 반면 경쟁업체인 AMD가 0.84% 올랐고 램버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어플라이드머티리얼, KLA텐커 등이 약세를 보였다. 하드웨어 업종은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전일 대비 0.01% 내려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애플 컴퓨터는 휴대용 음향기기를 선보였으나 4.63%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컴팩도 2.59% 떨어졌다. 반면 델컴퓨터와 게이트웨이, IBM이 1% 미만의 상승률를 보였으며 휴렛팩커드는 2% 이상 하락했다. 0-- 인터넷 업종에서는 온라인 도서 판매 업체인 아마존이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메릴린치가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아 9% 가까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폐장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닷컴은 전년동기에 비해 손실폭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급등세에 영향을 받아 AOL타임워너도 4% 가까이 오르는 선전을 보였으나 야후는 1.7%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베이와 CMGI는 각각 4.71%, 5.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터넷 어세스 제공업체인 어스링크는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가 무려 14%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인터넷 광고 업체인 C넷은 폐장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에서 4% 이상 내렸다. 이밖에 B2B 업체인 버티칼넷은 6% 가까이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나 커머스원은 약세를 보였으며 아리바는 보합세로 마감됐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전일 대비 1% 상승했다. 네트워킹 업종은 소폭 올랐다.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개장 초반 2% 이상 올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줄어 전일 대비 0.30%의 상승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회계연도 4분기 88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루슨트가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장중에 3.7% 내렸고 초반 강세를 보이던 시스코도 장후반 내림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JDS유니페이스는 5%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며 노텔은 보합세로 마감됐다. 통신업종에서는 신생 통신 사업자인 SBC커뮤니케이션과 벨사우스, 베리즌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SBC커뮤니케이션은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가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해 6% 이상 내렸다. 장거리 통신업체인 AT&T와 월드컴은 각각 3.28%, 3.08%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동반 하락했고 스프린트도 4% 이상 떨어져 하락세에 동참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모두 1% 미만의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리눅스 관련 업체인 레드햇과 코렐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0-- 금융업종은 대체로 전일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 장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64%, S&P은행지수가 0.77% 올랐으며 S&P 보험지수는 0.89% 떨어졌다. 메릴린치 증권이 시티그룹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티그룹 주가가 0.49% 상승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주다흐 그라우샤르는 이날 "시티그룹의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했을 때 현 주가 수준은 S&P500 지수에 편입된 다른 종목들에 비해 주가가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전일 실적발표에 덧붙여 지난 9.11 테러 여파로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지만 0.20% 하락했다. 그러나 UBS워버그의 애널리스트 존 맥도널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대해 비용절감 방침은 장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을 달리했다. 메릴린치가 1.11%, 리먼 브러더스가 0.36%가 오른 반면 골드만 삭스는 보합세를 나타냈고 찰스 스왑은 1.73% 떨어졌다. 보험주 가운데서는 프린서플 파이낸스 그룹(PFG)이 13.51% 상승했다. 나스닥 바이오테크 지수가 1.34% 하락하는 등 바이오 제약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국면을 맞은 가운데 아소닉스는 자사 의약품이 생화학전에 대비한 보호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미군이 조사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려 69.51%나 뛰어 올랐다. 트랜스캐리오틱(TKT)는 SG 코웬 증권의 애널리스트가 투자등급을 "매수(Buy)"에서 "강력매수(Strong Buy)"로 상향조정하면서 7.3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젠자임 제너럴 역시 모건 스탠리가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강력매수(Strong Buy)"로 높이면서 상승탄력을 받았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3.88% 올랐다. 제약주들은 쉐링 플로우,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 등이 예상과 일치한 실적을, 파머시아가 3분기와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낮은 내년도 주당순익 추정치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아멕스 제약제수는 1.67% 하락했다. 파머시아가 10.22%나 빠지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도 2.32%,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이 2.81%,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2.9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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