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엔지니어링은 국내 유일의 LCD 생산장비 관련 토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LCD 장비업체다. 지난 92년 옛 LG반도체에서 반도체장비를 개발하던 생산기술실이 분사해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설립 초기 현대전자에 각종 반도체장비를 생산 납품했으며 97년부터 LCD장비를 생산 개발해 오고 있다.
이 회사는 LCD검사공정에 필요한 에이징(Aging) 장비를 자체 개발, 지난해와 올해 현대전자에 납품했으며 그 외 각종 단일장비를 개발, 국내 수요업체에 공급중이다. 또한 정부주도하에 LCD 관련 설비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 LCD 장비시장에 국내 장비업계 최초로 진출, 수출을 본격화했다.
반도체엔지니어링은 현재 LCD 공장의 장비를 일괄수주하여 전체 공정 설계와 고부가가치 장비만을 직접 생산하고 부가가치가 낮은 장비는 협력업체에 외주생산(전체 장비 중 60∼70%)하는 경영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투하자본수익률, 종업원당 매출액 면에서 반도체장비업체 평균보다 우수한 수준에 올라 있다.
이와함께 97년 이후 셀라인장비, TFT-LCD 모듈라인 장비를 주력으로 개발해 왔지만 앞으로 부가가치가 더욱 높은 TFT-LCD 셀라인장비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LCD 분야의 공정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LCD 제품기술, 유기 EL의 생산 및 제품기술 개발에 연구개발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는 LCD장비를 생산하기 시작한 97년부터 외형이 급신장하고 있다. 지난 96년 14억6000만원에서 97년 23억6000만원, 98년 20억3000만원, 99년 60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6년 3000만원, 97년 1000만원, 98년 1억2000만원, 99년 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반도체엔지니어링이 대만과 중국 수출 본격화에 따라 올해 지난해보다 391% 증가한 299억1000만원의 매출과 468% 증가한 25억3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 611억원과 순이익 76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반도체엔지니어링 매출은 올해 상반기말 현재 국내 11%, 수출 89%의 비율로서 수출이 비중이 높아 환위험 헤지기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익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경쟁국인 일본에 대해서도 가격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
이와함께 중국 관련 매출이 내년 추정매출액 대비 72%에 달하는 등 중국에 대한 수출을 늘릴 계획으로 있는데 중국의 특성상 정치적, 경제적 사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유할 수 없어 국가위험이 높다는 점도 투자에 유의할 점으로 지적된다.
공모가 4800원에 오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대우증권이 주간사를 맡고 있다.
<주요재무제표>
자본금 15억원
매출액 60억8600만원
당기순익 4억4600만원
주간사 대우증권
<김세형 증권팀 기자 eur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