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2분기 증익 구간진입 전망…저점 높일 것-SK

  • 등록 2025-01-06 오전 8:07:26

    수정 2025-01-06 오전 8:09:1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되고, 올해 2분기 증익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8만 1900원이다.

(사진=SK증권)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조 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5% 늘어나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제고에 따른 경기 방어력을 증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트 수요 부진으로 낸드의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는 5% 감소했다. 믹스 제고의 핵심인 HBM 출하 확대로 디램의 비트그로스는 7% 늘고, ASP도 9% 오르며 호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디램 내 HBM 매출액 비중은 40%를 기록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4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20% 줄어들면 단기 감익 구간을 거친 후 2분기부터 재차 증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연에 따른 HBM 출하 성장의 일시적 정체 속에 계절 비수기에 따른 범용제품의 출하,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만 HBM은 연간 계약 구조라는 점에서 1분기 HBM 출하 기저는 2025년 남은 기간의 HBM 출하 강세와 이에 따른 믹스 제고를 의미하며, 2분기 재고 조정 안정화와 맞물리며 재차 증익 구간 진입을 전망한다고 한 연구원은 봤다.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의 저점 상승 국면을 예상한다. 범용 제품의 가격 하락, 1분기 감익 전망에도,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확인될 경기 방어력은 AI 사이클에서의 실적 저점에 대한 기준을 과거대비 현저히 높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6년 HBM 계약의 올해 2분기 말 가시화와 증익 구간 진입을 고려한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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