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유럽 규제가 호재…목표가 15%↑-KB

  • 등록 2024-11-12 오전 7:48:45

    수정 2024-11-12 오전 7:48:4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에도 전기차 및 2차전지 판매량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15.4% 상향했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12일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도 장기로는 전기차 및 2차전지 판매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4~2025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상향한 것은 2023~2024년의 대규모 생산시설(CAPEX) 증가가 마무리되고, 2025년 이후 판매 호조를 통해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 성장은 유럽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저가 전기차 출시, ESS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유럽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배출량 연간 15% 감축)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연간 최대 70%가 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위탁생산(OEM) 내재화 및 중국 수출 증가는 리스크이지만, 짧게는 고전압 미드니켈 셀투팩(CTP-Mid nickel),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길게는 건식전극/반/전고체/실리콘 기술로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한 6조 9000억원이라고 밝혔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9% 줄어든 4483억원이라고 공시했다”면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영업손실은 177억원으로 회복 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인니(JV) 및 ESS 판매량이 개선됐다”면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든 6조 9000억원, 영업손실은 8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수익성이 가장 큰 미국 판매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2~3분기 니켈/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4분기 배터리 가격 하락도 예상되며,연말 재고조정 및 일회성 비용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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