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 지난달 10일 전북 익산에서 ‘2024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재난대응 가상방역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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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H5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해당 분변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2일 채취한 것으로 국내 야생 조류 시료에서 고병원성AI가 검출된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8개월 만이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전국 가금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방사 사육 금지 명령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가금농장 관계자는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폐사 증가 및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