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름철(6~8월) 연근해 평균 해수면 온도는 상승 추세를 보이며, 이에 태풍이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른 조치다. 2004년 18.4도였던 해수면 온도는 2009년 20.6도, 2014년 21.7도 2019년 22.5도, 2023년 23.9도로 상승했다. 2020년 일본 오카나와과학기술대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해수온이 높을수록 태풍의 수명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 구조활동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집중호우, 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90명으로 사망 47명, 부상 39명, 실종자 4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기상특보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태풍피해 우려 지역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험지소방차 등 재난특화 첨단장비와 중앙119구조본부·특수구조단 등 소방력을 전진 배치 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 특보 발령에 따른 선제적 상황 관리 및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단계가 발령되면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하 중통단) 가동 전이라 하더라도 ‘상황대책반’을 구성해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하고, 필요시 중통단 가동 및 소방 동원령을 발령한다.
아울러 재난 발생시 지자체 등 관계기관 간 공동대응을 위해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 재난안전통신망 연락체계(PS-LTE) 등을 활용해 초기 재난상황을 신속히 전파·공유해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선제적 대응으로 올해도 태풍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력대응 하겠다”며 “아울러 국민들께서도 기상상황 등을 수시로 확인해, 태풍 특보 발령 시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강풍 및 침수에 대비해 건물과 차량 등에 사전 대비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