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양호한 현금흐름에 높은 자사주 보유 비율…투자 매력↑-SK

  • 등록 2024-03-07 오전 7:44:32

    수정 2024-03-07 오전 7:44:3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7일 SK(034730)에 대해 양호한 현금흐름과 함께 보유 자사주 비율도 높아 향후 기업 가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4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8만9400원이다.

(사진=SK증권)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11월 자사주 1200억원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69만6626주를 매입하며 사실상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이로써 SK는 자사주 25.5%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는 신탁계약이 완료되는 5월 2일 이후 소각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 이후 SK는 24.8%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사주 제도 개선안 이후 기업들의 보유 자사주에 대한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는 지주회사 내에서도 월등한 자사주를 보유한 만큼 그 가치가 기업가치로 반영될 전망이라는 것이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금흐름도 양호한 편이다. 2024년 연결기준 SK는 매출액 13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들고, 영업이익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SK하이닉스 적자에 따른 SK스퀘어 대규모 영업적자에 기인한다.

하지만 별도 영업수익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늘고, 영업이익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늘어났다. 배당금 수익도 1조4000억원으로 34.7% 증가하며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시가총액의 1%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보유 자사주에 대한 가치도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SK 주가는 연초 대비 6.4% 상승했으나, 타 지주회사 대비 주가 상승은 적은 편이다.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61.8%이며, 2023년 자본 총계로 계산한 현 주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8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경기 턴어라운드 시 반도체 특수가스 부문(머티리얼즈 CIC)과 웨이퍼(SK 실트론) 부문에 대한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의 상승 탄력도는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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