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전시 기간 2주 연장

현재까지 3만여 명 관람객 방문
43명 작가의 60여 점 선보여
  • 등록 2023-10-17 오전 7:30:00

    수정 2023-10-17 오전 7:30:0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남도립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의 전시 기간을 11월 12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9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답하고자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의 끝에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 전시 시작일 8월 17일부터 9월 말 기준 약 3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천경자 ‘만선’(사진=전남도립미술관).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 사업의 일환이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故 이건희(1942~2020) 삼성그룹 회장이 보여준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으로, 국립현대미술관과 대구미술관 기증작까지 폭을 넓혀 총 43명 작가의 60여 점을 선보인다.

한국 근현대 작가들이 표현한 그림의 주제와 작가 노트에 쓰인 말의 흐름을 따라가며 세 개의 주제로 나눠 작품을 소개한다. 각각의 주제는 작가의 에세이집이나 화문(畵文) 집의 구절에서 선별, 발췌한 것이다. 창작의 고통과 희열이 담긴 작가의 글을 통해 관객이 작가의 시상(詩想)과 예술적 영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시장에는 작품뿐만 아니라 풍성한 아카이브 자료를 곳곳에 배치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전을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있다(사진=전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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