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인하 기대 주춤…채권 매수 기회로 삼아야"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5-22 오전 8:17:54

    수정 2023-05-22 오전 8:17:54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안에 미국 기준금리가 내릴 것이란 기대가 주춤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최근 금리 반등을 채권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지난 3월 말 이후 한동안 박스권에 머물렀던 시중금리가 기존 박스권 상단을 벗어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한국, 캐나다 등과 같이 사실상 기준그밀 인상 사이클을 중단한 국가들이 나왔고 최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역시도 기준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상반된 금리 동향”이라고 밝혔다.

소문에서 뉴스로 바뀌는 순간 가격이 거꾸로 가기 때문이라는 게 공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사전에 미리 예상하고 기대를 통해 선반영을 거치면 오히려 그 재료가 확정되는 순간에 가격이 정성적 방향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속성이 작용했다”며 “다시 말해 채권시장이 그간 고대한 마지막 인상이란 신호를 확인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주요 통화당국자들이 일제히 인상 사이클의 종료나 중단을 섣불리 인하로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이 집중되면서 시중금리는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단순히 가격변수 움직임만으로 최근 금리 동향을 평가할 때 더 이상 하락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승 또는 반등한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안에 미국 기준금리가 내리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공격적인 긴축에도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과 완화적인 금융여건, 확장적인 재정기조 때문이다. 거시 경제적으로는 끈적하게 높은 물가, 견조한 고용시장 등도 당장 연준이 인하 카드를 꺼내들기 어려운 요인이다.

다만 오히려 채권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공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소비 등을 중심으로 미국 경제의 하강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금융 위험이 누적됨에 따라 실물 위축 가능성 등을 고려한 중장기 추세적으로는 금리 하락 경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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