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에서 개최된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홍삼추출물을 섭취시 초미세먼지 장기노출로 인한 뇌 해마세포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인지기능 개선 △홍삼추출물 섭취하면 알코올로 인한 신경염증을 억제해 알코올중독 및 인지기능 손상 개선 △홍삼의 비사포닌성분인 파낙세롤D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발표됐다. 또 지난 15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치매학회 학술대회에서는 △홍삼다당체를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를 개선하는 기전 규명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홍삼다당체가 알츠하이머병의 인지기능 저하 억제와 치료 기전 규명
건양대학교 치매과학연구소 문민호 교수팀과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 이용욱 박사는 홍삼다당체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의 인지기능 저하를 감소시키는 기전을 밝혔다.
연구팀은 홍삼다당체의 알츠하이머병의 인지기능 저하를 감소시키는 기전을 분석하기 위해 유전자 규모 대사 모델에서 대사유전자-단백질-반응연관성을 평가한 결과, 홍삼다당체의 대표적인 대사경로로 예상되는 미토콘드리아 카르니틴 셔틀경로와 미토콘드리아 다중불포화지방산의 베타 산화경로가 특이적으로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뇌에서 미토콘드리아와 시냅스의 손상을 유도하는 단백질들의 변화가 홍삼다당체 투여에 의해 정상군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허호진 교수팀은 홍삼추출물이 미세먼지로 인해 뇌와 폐 조직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조절하고, 세포독성 단백질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인지기능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 인삼의 비사포닌 성분인 파낙세롤D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 입증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류종훈 교수팀도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인삼의 비사포닌 성분인 파낙세롤D(panaxcerol D)가 아세틸콜린 신경(acetlycholine, 기억력 관련 신경) 차단, 아밀로이드베타(Aβ) 축적으로 인한 기억력 손상을 ERK(세포의 생존 및 증식에 조절하는 신호 전달 인자)의 인산화 증가나 항염 작용을 통해 인지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발표했다.
◇ 홍삼, 알코올로 인한 신경염증 증가 억제함으로써 알코올중독반응과 인지기능 개선
그 결과 홍삼은 금단 증상 및 보상 효과와 같은 알코올 중독 반응을 감소시켰으며, 또한 다양한 인지 테스트에서 알코올로 손상된 공간 작업 기억이 홍삼에 의해 회복 되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홍삼을 섭취하면 알코올로 인한 신경염증의 증가를 억제함으로써 알코올 중독 반응과 알코올에 의한 공간 작업 기억 장애 등 인지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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