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동아에스티(170900)에 대해 당뇨 제네릭 제품의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데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개발 마무리 및 임상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 등의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6만8675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24.6%이며, 전날 종가는 6만4200원이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별도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1638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를 달성했다”며 “다만 환율 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뉴로보로 기술이전했던 파이프라인에 대한 라이선스 수익을 지난해 4분기에 인식해 카나프 테라퓨틸스향 계약금 등으로 늘어난 비용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사업부별로는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는 그로트로핀의 성장이 두각을 나타냈으며, 해외 사업에서는 캔박카스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짚었다. 의료기기 및 진단 사업도 장비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올해는 제네릭 및 바이오의약품 등에서 기대 포인트가 있다고 꼽았다. 우선 당뇨 치료제 제네릭 출시에 따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국내 SGLT-2 억제제 제품 계열 중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가 올해 상반기 특허가 만료되는데, 동아에스티의 SGLT-2 억제제 제네릭이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 두 가지 용량으로 시장에 먼저 출시돼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바이오의약품에서는 올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신청(BLA)도 주목했다. 또 뉴로보로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 후보물질 2개가 각각 임상시험계획(IND)을 연내 신청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외에도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임상 진입 등이 예정돼 있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임상과 허가와 관련된 마일스톤 유입 등의 추가 이벤트도 모멘텀이 살아 있기에 본업의 견고한 성장세에 시너지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