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확산에도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방향성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제로 코로나정책을 고수할 명분이 적고 경제 정책의 핵심은 ‘내수 진작’에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리오프닝 수혜 업종의 주가는 감염 경로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면서 “방향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업종별로 수혜 시점을 정리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작년 말부터 제로코로나 기조를 완화한 상태다. 물론 일각에서는 새로운 변이의 등장 및 글로벌 재확산 국면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최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여느 국가들은 이미 겪어온 과정으로 대규모 확산 구간에서 집단 면역을 형성하면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었고 백신 접종은 중증으로의 전이를 줄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확산 정점을 확인하기까지 변동성 구간을 통과해야 하고 수혜 업종의 우선순위도 각기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후 활동 재개와 소비 회복으로 경기 소비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의류, 화장품 등 유형의 상품과 여행, 레저, 항공 및 비필수 의료 등의 서비스를 포함한다.
아울러 리오프닝 진행으로 IT 제품 재고 조정이 전개되면서 IT 섹터도 소비재와 서비스를 뒤를 이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정책이 규제에서 시장 안정으로 돌아섰고 시장 회복으로 가기까지는 정책 효과 확인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시장 회복의 신호가 나타난다면 건설기계와 가전의 수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또 IT 섹터는 가전 수요 회복에 더해 리오프닝으로 인한 핸드셋 수요 회복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아직 재고수준은 높기 때문에 방향성 강화하기 위해서는 재고 조정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주가는 강한 선행성을 바탕으로 소비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1차 반등에 나섰고 IT 섹터도 부품을 중심으로 리오프닝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변동성 구간 통과 후 종목 간 옥석 가리기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2차 순환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1월은 수혜주를 다시 포착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