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인적분할로 숨겨진 가치 부각-현대차

  • 등록 2022-11-24 오전 7:59:49

    수정 2022-11-24 오전 7:59:4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대차증권은 24일 OCI(010060) 인적분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OCI는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했다. 존속회사인 OCI홀딩스는 주력 사업인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사업(OCIMSB), 에너지솔루션, DCRE 사업을 영위한다. 신설회사는 카본소재 및 반도체용폴리실리콘 등 사업을 영위한다.

강동진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 거의 반영되지 않은 카본소재 및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산화수소 사업 숨겨진 가치(Hidden Value)가 부각될 것”이라면서 “향후 OCI는 분할신설회사 OCI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할존속회사 OCI홀딩스 지분 신주로 발행하여 부여하는 방식이다.

OCI 주가는 상당부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 및 석유화학·카본소재 사업 등은 시장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사업이 분할돼 상장됨에 따라 숨겨진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다.

OCI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현재 연간 3000톤(t) 생산이 가능하다. 군산공장 생산능력(Capa)은 연간 4000톤이다. 향후 P2 역시 반도체용으로 전환 가능성 있어 꾸준히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카본 사업은 2022년 연간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482억원, 영업이익률(OPM) 7.6%를 기록할 전망이다. 카본블랙, 핏치 등 호시황 지속 영향이다.

신설회사는 석유화학·카본 사업부만 하더라도 약 7100억원 수준의 EV 추정했다. 반도체용폴리실리콘 및 기타 베이직케미칼 사업 관련 실적 정보가 없어 현 시점에서 정확한 분석은 어렵지만 신설회사 순차입금 570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약 수천억원 적정시가총액을 기대한다는 분석이다.

분할 이후 OCI홀딩스가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분할신설회사 OCI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를 통해 현물출자 유상증자 진행 할 전망이다. 분할신설회사 OCI 기명식 보통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 중 공개매수 응모한 주주로부터 해당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대가로 분할존속 회사 OCI홀딩스 주식을 신주로 발행한다.

강 연구원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변동되지 않고, 분할 상장 이후 선택권이 대주주와 동일하게 부여된다”면서 “주주가치 훼손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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