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메시의 아르헨 꺾었다!" 사우디 23일 공휴일 선포

  • 등록 2022-11-23 오전 8:19:54

    수정 2022-11-23 오전 8:31:11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동 복병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우승후보를 잡은 사우디는 경기 다음날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2대1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자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모습 (사진=뉴스1)
22일(현지시각) 가디언·ESPN 등에 따르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1차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경기 다음날인 23일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사우디 정부는 “모든 공무원과 민간 부문,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국민들에게 깜짝 공휴일을 발표했다.

이날 사우디는 이날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연달아 두 골을 넣으며 기적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경기가 사우디의 승리로 끝나자 사우디 선수들은 마치 월드컵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기뻐했다. 수도 리야드도 대표팀의 상징인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FIFA 랭킹 51위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만들어낸 대이변은 아랍권의 축제로 이어졌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 등 이번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국가들의 축구팬들은 자국 국기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와 아랍 축구의 자존심을 세운 사우디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두바이의 국왕이자 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알 막툼도 경기가 끝난 뒤 SNS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전투적으로 경기했다”며 축하를 전했다.

한편 1패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조 최하위로 내려앉아 남은 멕시코, 폴란드전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처지가 됐다. 조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사우디는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팀 최초 승리와 승점을 기록했다.

자국팬 앞 고개숙인 메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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