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 15일
카카오(035720)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SK C&C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로 카카오 주요 계열사의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손해보험사의 손익 영향을 불가피하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예상 최대 손해액은 각 회사별로
현대해상(001450) 100억원,
삼성화재(000810) 100억원 추산되며 이보다 적을 가능성이 상당이 높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와 계열사가 SK C&C와 손해배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함에 따라 손해보험사의 손익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관련 손해핵은 일반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중 재물보험과 배상보험으로 피해가 청구된다. 재물보험으로 SK C&C 물리적 손실을 커버하고, 배상보험으로는 카카오 및 계열사의 배상보험 가입 금액만큼 실제 손해액을 산정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라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커버리지 보험사 익스포져는 재물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배상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메리츠화재에 한정된다”며 “재물보험의 초과손해액재보험(XOL·Excess of Loss) 한도는 현대해상 50억원, 삼성화재 100억원이며, 업계 추산에 따르면 XOL 한도를 넘을 개연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배상보험은 실제 피해규모를 입증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 추후 청구, 지급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3분기 커버리지 합산 순이익은 9220억원을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3분기 커버리지 합산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 순이익 9220억원이 전망된다”며 “일회성 자연재해가 부재하고 델타변이가 대유행했던 예년과 달리 8월 수도권 폭우, 9월 남부지방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자동차 손해율과 일반 손해율이 각각 2.4%포인트, 4.6%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000370)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