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3명 중 1명은 20대…"젊은층 마약 중독 심각"

10대 마약사범은 최근 3년새 3배 가까이↑
10·20세대 젊은층 중심 마약사범 늘어나
다크웹·가상자산 이용 비대면 거래 증가
서울 등 대도시권 유흥업소·클럽 '마약 경보'
  • 등록 2022-09-10 오전 9:55:10

    수정 2022-09-10 오후 1:14:1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10~20대 등 젊은 층에서의 마약류 문제는 더는 지켜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0·20세대에서 마약류 사범이 증가한 것과 맞물려 다크웹이나 가상자산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도 늘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마약사범 검거자 특진 임용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찰청)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이 검거한 마약류 사범 중 10대는 3%대, 20대는 30%대이며, 전체 사범 대비 비중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10대 마약 사범은 최근 3년 새 3배 가까이 늘었다. 10대 마약 사범 검거 건수는 △2018년 104명(1.3%) △2019년 164명(1.6%) △2020년 241명(2.0%) △2021년 309명(2.9%)으로 3년 새 2.9배 늘었다. 올해는 1~6월까지 총 179명(3.0%)이 검거됐다.

20대 마약 사범은 연간 3500명을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마약 사범 3명 중 1명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청년세대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8년 1392명(17.2%) △2019년 2422명(23.3%) △2020년 3211명(26.3%) △2021년 3507명(33.1%)으로 3년 새 2.5배 늘었다. 올해는 1~6월까지 총 1990명(33.2%)이 검거됐다.

30대 마약 사범은 △2018년 1804명(22.3%) △2019년 2499명(24.0%) △2020년 2803명(23.0%)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2437명(23.0%)으로 검거 건수가 소폭 줄었다. 올해는 1~6월까지 총 1280명(21.4%)이 검거됐다.

40대 마약 사범도 △2018년 2085명(25.7%) △2019년 2207명(21.2%) △2020년 2346명(19.2%)으로 꾸준히 늘다가 2021년 1781명(16.8%)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1~6월까지 총 816명(13.6%)이 검거됐다.

이어 유흥업소 등에서의 마약류 투약 등 범죄는 주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권에서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 및 유흥업소 내 마약류 투약 등 검거 현황을 보면 △2019년 182건 △2020년 193건 △2021년 161건이었다. 올해는 1~6월까지 72건이었는데 주로 서울(11건)과 경기 남부(30건), 대구(12건), 경북(7건) 등에서 적발됐다.

또 다크웹이나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사들여 적발되는 건수도 지난 2년 동안 급증했다. 2018년 85명, 2019년 82명에 불과했던 다크웹·가상자산 이용 마약류 사범은 2020년 748명, 2021년 832명으로 크게 늘었다.

경찰은 연말까지 연장한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과 동시에 클럽 및 유흥업소에서의 마약류 투약 등 범죄에 대해 종합적·전면적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 체감 약속 2호로 ‘마약척결’을 내세운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은 클럽 내 마약류 범죄를 비롯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류를 우리 사회에서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