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핀테크 기업
아톤(158430)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모든 은행의 모바일 OTP 도입 유도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모든 은행의 모바일 OTP 도입 유도’ 정책에 따라 아톤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국정과제의 금융소비자 보호 및 권익 향상을 위한 주요 내용 중 하나로 ‘전 은행 모바일 OTP 도입’이 포함됨에 따라 금융권의 모바일 OTP 사용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톤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핀테크 보안 솔루션 및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보안·인증 솔루션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부문은 핀테크 보안 솔루션, 핀테크 플랫폼, 스마트 금융, 티머니 솔루션 등이 있으며, 2022년 1분기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핀테크 보안 솔루션 38.5%, 핀테크 플랫폼 19.3%, 스마트 금융 20.3%, 티머니 솔루션 0.8%, 기타 21.1%이다. 전자인증서 ‘PASS’를 개발했으며, 신한, NH농협, KB, 하나, IBK 등의 대형 은행,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의 증권사에 보안 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사설 인증서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핀테크 플랫폼(PASS)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복잡한 인증 절차에서 벗어나 간편하게 PIN 번호나, 지문 등 생체인증 만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사설인증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 2020년에 민간 전자서명 인증서 발급건수는 6646만건으로 공인인증서 발급건수 4676만건을 넘어섰다”며 “전자 문서 시장은 2023년까지 약 2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되며, 이에 따른 사설인증서의 발급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아톤은 기존 금융산업에서 쌓아온 레퍼런스를 토대로 가상·디지털 자산 거래의 보안·인증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자회사인 ‘트랙체인’을 통해 두나무 계열사 ‘람다256’과 MOU를 체결하며 가상자산 ‘트래블룰 (Travel Rule)’ 솔루션 제공 및 기술 지원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기관들의 기술 내재화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라면서도 “기술 내재화는 투입 비용 대비 경제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어, 고객사 이탈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