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회복 기조 유지…투자의견 '매수' 상향-신한

  • 등록 2022-06-30 오전 7:54:25

    수정 2022-06-30 오전 7:54:2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회복 강도가 약하지만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고 목표가는 9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71만2000원으로 상승여력은 26.4%다.

2분기 연결매출은 전년비 14.9% 줄어든 1조7198억원, 영업이익은 40.3% 늘어난 2006억원으로 전분기보단 실적 감소폭을 줄어들겠지만, 중국 락다운 영향으로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6월 말로 갈수록 중국 상해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은 정상화되고, 이에 앞서 5월부터 물류기반도 안정되면서 6.18 이커머스 수요 대응도 일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락다운은 해제 되었지만, 여전히 개인 방역 기조는 강하게 유지되고 있어 오프라인 매장 실적 개선이 빠르진 않다.

중국 탑(Top) 인플루언서들의 부정적 뉴스 플로우로 방송 횟수가 감소한 점도 중국향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다. 면세는 1~4월까지 전월대비로 매출이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한다.

박현진 수석연구원은 “2분기 면세 매출은 전년비 62.9% 감소한 1824억원으로 1분기 1609억원보다 소폭 회복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 대비 성장은 부진하다”면서 “음료와 생활용품 부문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증가가 전년동기대비 영업마진을 1%포인트 이상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직 호재가 될만한 뉴스가 많지 않지만, 악재 요인은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봤다. 2분기 실적에서 한 번 더 바닥을 확인한 후 하반기 느린 회복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물론 개별 펀더멘탈에 의한 모멘텀보다는 중국 내 리오프닝 관련 수요 회복에 기인하는 실적 회복에 그친다”면서 “주요 원부자재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하며, 이는 곧 브랜드사들의 재고 확보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내 점포 정상 운영 등으로 눌려있던 소비가 터져 나올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최근 2년 내 투자한 헤어, 색조 관련 기업(보인카, 로아코리아, 크렘샵 등)들도 하반기 연결 실적 반영 및 사업 전개가 예상돼 전사 이익에 소폭 플러스(+)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은 목표주가 괴리율을 감안해 상향했다”면서 “회복 강도가 약하지만 기조는 우상향 트렌드를 예상해 현 주가를 바닥 관점에서 투자 접근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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