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전국 16개 점포에 친환경 쇼핑백 전면 도입

100% 재생용지 제작…잉크 사용 최소화한 디자인
백화점 내 카페선 종이컵…ESG 경영 성과 속도
  • 등록 2022-06-19 오전 10:38:42

    수정 2022-06-19 오전 10:38:4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백화점은 전국 점포에 100% 재생용지로 제작된 친환경 쇼핑백을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월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시범 도입 이후 고객들의 의견과 개선점 등을 반영한 결과로, 오는 20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사용되는 쇼핑백을 재생용지 기반 친환경 쇼핑백으로 전면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사진=현대백화점)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점포에서 매년 8700톤씩 나오는 포장 박스·서류 등을 모아 쇼핑백 제작에 사용한다. 폐지 자체 수거와 재가공을 위해 앞서 현대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친환경 쇼핑백 전면 도입에 앞서 현대백화점은 쇼핑백 디자인 변경도 단행했다. 올해 2월 시범 운영 당시 채택했던 초록색 그라데이션 디자인을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감하게 뺐다. 허전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는 나무 그림을 입혀 친환경 이미지를 더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4개월여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40만여장의 친환경 쇼핑백이 지급됐고, 고객들이 잉크 사용 절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며 “세련된 디자인보다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친환경 쇼핑백 기획의도에 맞게 디자인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친환경 쇼핑백 시범운영 기간에만 135톤의 폐지가 재활용됐다. 전면 도입시에는 기존 쇼핑백 제작에 사용되는 나무 약 1만 3200그루(2000톤)를 보호하고, 3298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또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내 카페 등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재질의 종이컵 뚜껑과 물티슈 등을 재활용과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점포 라운지와 카페H에 사용되는 종이컵부터 100% 재활용 제품으로 바꿔 2개월 동안 100만개의 친환경 종이컵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선 관계자는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고객들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향후 더 친환경 적인 쇼핑백 제작을 위해 아예 잉크가 필요 없는 쇼핑백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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