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통화 앞두고…비트코인, 5000만원대 유지

美·中, 우크라이나 논의 전망
코인시장 심리 지수 “중립 상태”
러시아 디폴트 피할듯, 美 증시↑
  • 등록 2022-03-18 오전 8:11:45

    수정 2022-03-18 오전 8:11:45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러시아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할 것이란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 관련 통화를 할 것이란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
1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0.14% 상승한 4만977달러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으로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2.59% 상승했다. 에이다는 1.67%, 솔라나는 3.03%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55% 소폭 하락한 5011만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으로 5000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17일 기준으로 49.57로 ‘중립’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지수(50.27·중립)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암호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17일(오후 10시 기준) 214.17 EH/s를 기록했다. 하루 전(221.48 EH/s)보다 소폭 하락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는 소폭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상승한 3만4480.7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뛴 4411.67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33% 오른 1만3614.78에 장을 마쳤다. 러셀 2000 지수는 1.69% 뛴 2065.02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관련 로이터통신 보도 이후 주요 지수들이 상승 폭을 키웠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러시아가 달러화로 지급한 국채 이자를 일부 채권자들이 수령했다”며 “일단 디폴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18일 오후(한국시간 기준)에 통화를 하기로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기타 상호 관심사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측이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17~18일 비트코인이 비슷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사진=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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