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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7시45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3% 내린 4만192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4.45% 하락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48%, 1주 전보다 7.46% 하락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9.53%, 폴카닷은 4.26%, 아발란체는 3.26%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060만원이었다. 전날보다 1.08%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1.26% 하락해 377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2.10% 하락한 166.23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1.65%), 알파벳(구글 모회사·-0.47%), 테슬라(-3.38%) 등은 일제히 내렸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경우 3.23% 하락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만 0.22% 소폭 올랐다.
이는 연준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많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올해 첫 FOMC 회의를 연다. 짐 캐런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글로벌 채권 분야 헤드는 “시장은 연준이 1월에 깜짝 금리 인상을 할지 아니면 3월에 0.5%포인트를 올릴지 등과 같은 매파적 이야기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나온 차트 움직임은 여전히 약한 편이고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미국의 금리 인상을 전후해 시장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코인 시장이 1월에 오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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