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연중 최대치 경신한 정제마진…“저점매수”-하나

  • 등록 2021-09-08 오전 7:59:14

    수정 2021-09-08 오전 7:59:1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S-Oil에 대해 연중 최대치를 경신한 정제마진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은 92%로 매우 높아졌으며, 재고는 과거 6년 평균을 하회한다”며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는 유럽의 정유제품 재고도 6년 밴드를 하회한다”고 설명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즉, 백신접종률이 높고 경제활동이 정상화된 지역의 수급은 매우 타이트해졌다”며 “아시아는 석유제품 순수입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수요가 주춤했으나, 최근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 등에서 확진자 수가 피크 아웃하며 산업생산 회복 가능성과 항공유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난방유 중심의 계절적 수요도 기대 가능하다”며 “실제 등·경유 마진은 연중 최대치를 기록하며 아시아 정제마진은 최대치(배럴당 5.7달러) 경신을 견인 중이다. 연말~연초 뚜렷한 정제마진 개선세를 전망하며, 이를 고려한 저점 매수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의 공식판매가격(OSP) 인하로 원가부담 낮아졌다. 사우디 아람코는 10월 아시아향 Arab Light의 OSP를 9월 대비 배럴당 1.3달러 인하한 배럴당 1.7달러로 결정했다. 4개월 만의 첫 OSP 인하이며, 1년래 가장 큰 폭의 인하다. 또한 시장 예상치 배럴당 0.2~0.4달러 인하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윤 연구원은 “델타변이로 인한 아시아 석유수요 감소에 대한 반영도 일부 있으나, 가격 인하를 통한 사우디산 원유의 구매 수요를 자극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며 “중요한 것은 OSP의 방향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8월부터 매달 40만b/d(하루당배럴)의 감산폭을 축소하기로 한 만큼 OSP의 방향성은 점진적으로 우하향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아시아 정유사의 원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정유산업 규제로 아시아 공급과잉 해소 가능성도 높아졌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최근 에너지 포럼에서 탄소 중립 목표 아래 에너지 다소비·탄소과배출 업계의 생산규모를 통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민간 정유업체(Teapot·티폿)에 대한 원유도입 쿼터 축소와 중장기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국영업체에 대한 수출쿼터 축소(1~2차 쿼터 합산 전년 동기 대비 -30%)도 발표됐다.

윤 연구원은 “실제 7월부터 중국 석유제품 순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0%로 급감했다”며 “지난 수년간 정유업의 공급과잉이 중국의 순수출 확대에 기인했다면, 이러한 추세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전될 것으로 보이고, 아시아 석유제품 공급과잉의 해소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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