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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기본소득 논의를 거부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 비판의 날을 세웠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홍 부총리를 넘어 기재부를 겨냥하며 비판을 가했다.
이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나라는 기재부 나라냐는 어떤 분 말씀이 생각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주장했다.
아울러 “이 나라에는 여당 야당 외에 관당이 따로 있다는 말도 있다”며 “이 나라는 기재부가 아닌 국민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에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본소득 도입에 반대 입장을 밝힌 홍 부총리를 향해 “지금처럼 기본소득 논의가 활발해진 상황에서 기재부가 먼저 나서 도입 논의조차 차단하는 모습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기재부의 한계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말에도 이 지사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철없는 얘기’라고 비판한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동조한 홍 부총리에게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날을 세웠고, 홍 부총리가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을 고수하자 “국가부채 0.8% 증가만 감수하면 경제살리기 효과가 확실한데 기재부는 왜 국채를 핑계 대며 선별지원 고수하는지 정말 의문”이라며 비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