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집값이 0%대 변동률을 이어가며 제자리걸음이다. 집값이 더 뛸 것이냐,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냐를 두고 혼조세가 치열하다. 갤러리아 포레 전용면적 170.88㎡는 33억원으로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61건이다.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전용 170.88㎡는 33억원(10층)에 팔리며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비슷한 면적형인 170.98㎡가 지난 7월 32억4000만원(16층)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시세는 6000만원 오른셈이다.
| 갤러리아 포레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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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포레는 2011년 준공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최고 45층, 2개동, 총 230가구로 이뤄져 있다. 전용 171∼272㎡로 구성돼 있다. 전세대가 남향으로 서울숲과 한강을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는 뛰어난 입지와 3.3㎡당 4390만원의 최고 분양가로 화제를 모은 단지다. 44∼45층을 복층으로 구성한 371㎡의 펜트하우스는 101동과 102동의 4가구가 있다.
이 아파트는 전셋값이 높기로도 유명하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를 분석해 전국 시도별 최고 거래가를 정리한 결과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217.38㎡는 2018년 11월 가장 비싼 5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전용 3.3㎡당 거래가는 6085만원에 달한다. 최근 이 면적형은 44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이 아파트의 전 평형에서 전세 매물은 종적을 감춘 상태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1%로 전주와 같았다. 서울은 4주 연속 집값 변동률이 0.01%를 기록하고 있다.
강남구는 0.01%,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 0.00%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다. 8월 둘째 주부터 6주 연속으로 서초구와 송파구는 보합(0.00%)을 이어가고 있고 강남구는 0.01%로 유지되고 있다. 성동구(0.01%) 등 서울의 다른 지역들 모두 집값 주간 변동률이 0.00∼0.02%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