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 선릉점 (사진=스파크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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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유오피스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공유오피스는 여러 기업들이 밀집해 입주한 데다가, 공용공간에서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은 탓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때문이다.
2일 공유오피스 업계에 따르면 위워크코리아는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조식 제공 및 공동 행사를 중단했다. 사진관과 웰니스룸 등 공용시설 이용도 당분간 금지했다. 외부 방문객 출입도 반드시 필요한 업무가 아니면 최소한으로 제한토록 했다. 멤버십이 등록된 지점 외 타지점 미팅룸 사용도 금지했다. 입주사 회원을 대상으로 예방법과 주의사항 등 감염 예방 행동수칙을 담은 안내공지도 송부했다.
위워크코리아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을 지속적으로 확인 및 준수하면서 강화된 예방 조치가 건물 전체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빌딩 담당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스트파이브도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세워 대응하고 있다. 일회용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해 입주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공용공간을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 100명 이상 참가자가 모이는 대형 행사는 취소하고, 행사 시작 전 위생 관련 공지를 하도록 조치했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각 지점 광고판, 가입자 대상 뉴스레터, 공식 앱, TV 캐스트 등 가능한 모든 채널로 예방 수칙을 송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파크플러스도 입주사에 손님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외부인 행사 대관을 중단하기로 했다. 공용공간에서 갖는 모임 역시 이메일 소통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했다. 하루 최대 4번 공용물품을 알콜로 소독하고, 내부에서 정기적으로 여는 행사나 모임도 당분간 중단한다. 이밖에 공유오피스 업체 르호봇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센터별 유의 메뉴얼을 배포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유오피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업체들이 모여 공용공간 접촉이 많은 공유오피스 특성상 예방 및 방역 작업이 더 중요하다”며 “입주사에 각별히 예방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유오피스 넥스트데이(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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