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정준하는 2007년 자신과 관계있는 유흥업소가 여성 접대부를 고용했다는 논란에 시달렸다. 그는 예전부터 술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방송 등에서 직접 알린바 있다. 모씨가 정준하의 이름을 빌려 가라오케 등을 홍보했다고 밝혀졌으나 루머는 사라지지 않았다. 혐의를 벗었음에도 ‘포주나’ 등은 ‘쮸쮸나’ 등으로 변형했고 정준하를 공격하는 대표적인 단어로 쓰였다.
△‘어 열받네?’의 기원
이번 정준하 명예훼손 논란에서 가장 화두가 된 말은 ‘어 열받네?’다. 이 말은 2009년 2월에 방송한 ‘무한도전’ 정신감정 특집에서 나왔다. 당시 정준하는 멤버들 중 가장 지능이 높은 것으로 나왔으나 ‘사건을 순차적으로 정리해서 받아 들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누군가가 자신을 비판하면 왜 비판하는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이 사라진 채 무작정 화가 난다는 성격이라는 진단이었다.
△놀리니까 재밌네
△우리가 뭘 했는데?
△백기 든 정준하
10월30일 정준하는 “악플러를 향한 고소 진행을 멈추겠다”고 알렸다. “문제가 됐던 방송 캡처도 차분히 다시 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며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앞으로 성실한 태도로 여러분에게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SNS에 썼다. ‘고소하겠다’ ‘기대하라’던 그가 2주 만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정준하 조리돌림’은 진행중
논란은 진행형이다. 정준하가 출연한 방송프로그램이나 관련 기사에 내용과 관계없는 비방성 댓글이 계속해서 달린다. 정준하는 지난 1일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 참석했는데 역시 악플이 달렸다. 과거 있었던 논란에 ‘기대해’ 등 최근의 악플러를 고소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나오면 말들도 조리돌림의 소재로 쓰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