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낭만스케이팅, 엉덩방아 자주 찧으면 엉덩이 관절 상해요

균형 감각-전진-후진-코너링 익힌 뒤 타야
  • 등록 2016-01-01 오전 3:48:49

    수정 2016-01-01 오전 3:48:4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케이팅은 한겨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인기가 높다. 빙판에서 즐기는 스케이팅은 유연성과 균형감각, 근력강화, 다이어트 등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그러나 차갑고 미끄러운 빙판 위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운동인 만큼 부상과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무릎과 골반 부상 위험이 높으므로 기본 동작을 충분히 익히고 안전 장비를 착용한 뒤 스케이트를 타야 한다.

◇피겨스케이팅, 유연성-스피드스케이팅, 근력 발달에 도움

평창동계올림픽이 다가오고 피겨여왕 김연아, 빙속여제 이상화 등의 인기가 여전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스케이팅은 도심의 아이스링크, 야외 스케이트장에서 간단한 요령을 익힌 뒤 탈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스케이팅은 같은 자세를 반복해 앞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유산소 운동 효과와 근력 발달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스케이팅을 하면 허벅지 근육과 종아리 근육이 발달하는데, 이 근육들이 튼튼하면 무릎 관절을 꽉 잡아주면서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어린이나 청소년뿐만 아니라 하체 근력이 약해지기 쉬운 30대 이상 성인에게도 추천된다.

스케이팅은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종류에 따라 운동 효과가 약간씩 다르다.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피겨스케이팅은 유연성을 기르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돼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트랙을 이용한 기록경기인 스피드스케이팅은 전신 근육 발달에 좋은데 특히 튼튼한 허벅지를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속도, 코너링, 추월 등의 기술로 순위를 다투는 쇼트트랙은 순발력 향상과 균형 감각 발달에 도움이 된다. 어떤 스케이팅에 도전하든 처음에는 빙판 위에서 한 발로 서며 균형 감각을 익힌 뒤 익숙해지면 전진 활주, 후진, 코너링 등을 연습해야 한다.

스케이팅은 차갑고 미끄러운 빙판에서 즐기는 운동이므로 부상과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가장 흔한 부상은 무릎 부상이다. 갑작스런 방향전환이나 충돌, 회전은 무릎 십자인대 손상 부른다. 심한 경우 전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이 불가피하고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목동힘찬병원 류승열 부원장은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이 붓고 멍이 들었다가 2~3일 지난 후 가라앉을 수도 있어 단순타박상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며 “방치했을 때 만성적인 무릎 통증이 반복되고, 반월성연골 손상이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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