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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민정 기자] 류승완(42) 감독은 ‘베테랑’으로 최고의 흥행감독이 됐다. ‘명량’ ‘국제시장’에 이어 국내 개봉작 흥행 톱3에 올랐다. 총제작비 90억원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겼다. 들인 돈 대비 번 돈을 따지면 최고 효율이다.
‘베를린’을 기점으로 마니아에서 대중의 감성을 찾기 시작한 류 감독은 ‘베테랑’에 이르러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안하무인 재벌3세 조태오(유아인 분)와 정의로운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의 극명한 대립으로 부각한 권선징악의 메시지는 통쾌한 공감을 안겼다. 류 감독은 “흥행을 떠나 독보적인 성장을 보여준” 저력을 인정받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연출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