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가 발매 2년째인 지난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JW중외제약이 차기 간판 제품으로 지목한 악템라는 2009년 로슈그룹 쥬가이제약과 국내 공동개발 및 독점 판매계약을 통해 도입한 바이오신약이다.
|
악템라는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인터루킨-6’와 그 수용체의 결합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류마티스관절염 등 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휴미라’, ‘세레타이드’, ‘엔브렐’ 등 글로벌 의약품 시장 선두권을 휩쓸고 있는 TNF-알파 저해치료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게도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당초 악템라는 기존 치료제를 투여받다 내성이 발생한 환자에게만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1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JW중외제약이 2013년 말 내놓은 영양수액제 ‘위너프’는 발매 첫해인 지난해 1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새로운 간판으로 등극했다. 위너프는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 ‘포도당’, ‘지질’, ‘아미노산’ 등 3가지 영양소를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하는 3챔버 제품이다.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했다.
위너프는 국내 수액제 시장 부동의 1위인 JW중외제약의 수액제 개발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세계 최대 수액회사인 미국 박스터에 수출될 정도로 시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발매한 필러 제품 ‘엘란쎄’도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밖에 JW중외제약은 최근 간판 제품 고지혈증약 ‘리바로’에 고혈압약(발사르탄)을 더해 만든 복합제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사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 ‘가나톤’ 등 주력 제품의 특허만료 이후 새로운 먹거리 발굴 작업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정체를 보여왔다. 하지만 주력제품의 세대교체가 가시화하면서 매출도 반등을 이끌어낸 셈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강화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 관련기사 ◀
☞'JW중외박애상'에 정영호 IS한림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