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코스피200·코스피100·코스피50·KRX100 등 4개 지수에 삼성SDS를 특례편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유동비율은 40%다. 이에 따라 기존 코스피200에 포함됐던 이수화학(005950)이 제외된다.
3월 선물 만기일인 내년 3월12일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서 리밸런싱이 이뤄지고 그 다음날인 13일 코스피200에서 종목이 교체된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코스피200 지수에서 구성비중은 1.30%, 순위는 16위로 추정된다”며 “투신과 보험권의 인덱스 추종 자금은 각각 20조원, 18조8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5080억원가량이 삼성SDS를 매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일 큰 변수는 제일모직(028260)의 지수 특례 편입 여부다. 제일모직의 평균 시가총액은 17조6000억원으로 특례 편입 기준을 충족한다. 제일모직이 특례 편입될 경우 삼성SDS와 동일한 시점에 편입됨에 따라 삼성SDS의 비중과 매수 규모가 변할 수 있다는 것.
코스피200 특례 편입에서의 직전 5번 사례를 분석했을 때 그는 편입 종목을 발표일 무렵 매수한 후 선물 만기일이나 그 직전일에 청산하는 게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제외되는 종목의 매도 시점은 일관적이진 않았지만 주가 자체가 하락하기보다 코스피200의 수익률을 밑도는 경우가 많았다는 결론이다.
그는 “제외 종목을 단독 매도하기보다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고 제외 종목을 공매도하는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며 “롱숏의 경우 편입 발표 무렵에 롱숏에 진입해 선물 만기일에 청산하는 것이 변동성 대비 수익률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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