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에 업황 부진, 주가연계증권(ELS) 물량에 추락을 거듭했던 정유주는 전날 10% 급등했고 화학, 조선, 철강 등 다른 경기민감주도 시원하게 올랐다.
전날(24일) 코스피는 1978.54로 거래를 마쳤지만 장 중 한때 1980선을 넘기기도 했다. 중국이 1년 만기 예금금리를 25bp 내린 것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보다 훨씬 효과적인, 웃지 못할 상황이다.
이 가운데 유럽까지 돈 풀기를 천명하고 나섰다.
미국 역시 지난 금요일에 이어 간밤에도 오름세를 거듭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종합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0.89% 상승했다.
중국의 날갯짓이 시계방향으로 돌며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대륙까지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펀더멘털이 양호한 미국이 연말 소비에 나서며 IT나 자동차 등 대형주가 오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돈 풀기가 환율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국제 환율에 당분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우리 증시가 오를 때마다 발목을 잡아온 엔저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오늘 오전 10시께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가 연설을 한다. 간밤 달러-엔 환율은 118엔 수준까지 오르며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간만에 우리 증시에 불어온 중국의 날갯짓을 일본이 막을지 주의하며 오늘 증시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