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손실 632억원으로 적자 전환하고 매출액 역시 기존 전망치보다 7.7% 낮은 1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 부진 이유에 대해 “갤럭시 S5 출하량이 저조했고 갤럭시노트4 양산이 예상보다 늦어졌다”며 “월드컵 이후 TV 수요 둔화로 파워(Power) 매출이 감소한 데다 수익성이 양호한 전자가격표시기(ESL) 매출액이 일시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이 다시 흑자로 돌아서리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노 연구원은 “부품 재고 조정이 있겠지만 갤럭시노트4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TV 수요가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이 112억원으로 흑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그는 삼성SDS 상장 관련 구주매출에 대해 악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SDS 지분의 장부가가 4227억원으로 공모가 상단인 주당 19만원에 구주매출할 경우 현금 1조2000억원이 유입된다”며 “대규모 매각 차익과 함께 장부가치를 높여주는 대형 호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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